지난 5일 스페인 마요르카의 비지트 마요르카 에스타디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라리가 38라운드 라요 바예카노와의 리그 최종전 홈경기에서 마요르카는 3-0으로 승리했다.
역시나 이강인은 환상적인 택배 코너킥으로 6번째 도움까지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강인이 이날도 도움 추가 뿐만 아니라 100% 드리블 성공 등 환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교체된 순간 예상치 못한 진풍경이 펼쳐졌다.
바로 마요르카 홈 경기장을 가득 매운 수만명의 관중들이 “강인리” 떼창을 펼친 것이다.
마치 콘서트장을 연상케 하는 모습에 스페인, 한국 해설진들도 감탄을 금치 못했고 이를 들은 이강인도 무언가 여러 생각에 잠긴 듯 했다.
“이강인의 마지막 경기”
물론 시즌 마지막 경기이기는 했지만 사실 이강인에겐 다른 의미로 마지막이기도 했다.
바로 마요르카에서 뛰는 마지막 경기였기 때문이다.
이미 이강인은 올시즌 미친 활약으로 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마요르카 구단도 이미 이강인을 지켜낼 수 없음을 인정하기도 했기에 마요르카 홈 팬들은 자신들의 팀 선수로 이강인을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던 셈이다.
Son Moix lo tiene claro. @marca
— Alberto Cercós (@albertocercos) June 4, 2023
“Kang-In Lee. Kang-Lee”. 👏 pic.twitter.com/f3D6IUAmuX
▲“강인리” 떼창하는 관중 직캠▲
어느날 갑자기 돈 한푼 들이지 않고 FA 자유계약으로 들어온, 동양의 이름도 잘 모르는 선수가 미친 드리블 능력을 선보이며 팀의 중심부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그는 시즌 초 강등될 것이라고 예상된 팀을 이끌며 결국 9위까지 안착시켜 놓았으며 체계도 잘 잡혀있지 않은 듯한 이 팀에서 6골 6도움이라는 준수한 스탯을 찍어댔고 공격과 관련된 거의 전 분야에서 팀 내 1위를 기록하며 결국 에이스로 거듭났다.
마지막 경기에서조차 환상적인 택배 코너킥으로 도움을 기록하며 본인의 마지막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줬으며, 이제 그는 다른팀으로 이적하겠지만 마요르카에게는 2~300억원이라는 엄청난 거금까지 선물해 줄 예정이다.
이게 바로 마요르카 내에서 이강인의 현재 모습인 것이다.
이러니 수만명의 관중들이 이강인을 연호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
“이강인, 어디로 가나?”
선수 이적 및 기타 소식 등 마요르카 1티어 기자로 알려진 후안미 산체스 또한 이강인을 연호하는 관중들을 보며 “손모익스( 마요르카 홈구장) 에서 관중들이 한국인에게 남아달라고 부탁하고 있습니다” 라는 트윗을 남겼다.

이 정도면 이번 여름 이적시장 마요르카를 떠나는 것이 거의 100%라고 보면 되는데 그럼 과연 이강인은 어떤 팀으로 이적하게 될까?
이런저런 찌라시들은 제외하고 크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둘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1.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세비야
2.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 뉴캐슬, 토트넘, 아스톤 빌라, 울버햄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 중 가장 유력한 곳은 역시 같은 리그 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다.
당초 이강인에 대한 강한 관심을 보이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의 2~300억에 달하는 바이아웃 금액을 부담스러워 하는 모습이었으나 세계 최고 부자 빈살만의 중동 자금을 등에 업은 뉴캐슬이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보이자 상황이 급 반등하게 되었다.

현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마요르카에 금액+선수를 얹어 주는 방식의 공식 제안을 넣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변수가 많은 여름 이적시장 특성상 올해 엄청난 활약을 펼친 이강인을 다른 팀들이 그대로 놔 두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강인의 여러 환경적인 요인을 생각하면 당연히 스페인에 남는것이 좋겠지만 팬으로써는 EPL로 넘어와 엄청난 연봉과 인기를 한 몸에 누렸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