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상이 이강인이다.
정말 충격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한때 유럽 5대리그 축구선수 연봉순위 1~3위를 모조리 데리고 있었던, 카타르 석유 자본을 등에 업은 전세계 최고 부자 구단 중 하나인 ‘파리셍제르맹(PSG)’이 미국으로 떠난 ‘세계 최고의 선수 메시’의 후계자로 이강인을 영입한다는 소식이다.
이미 개인 합의는 마쳤고, 메디컬 테스트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실상 공식발표만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99.9% 확정인 것이다.
유럽 이적시장 신뢰도 1티어 기자라고 할 수 있는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이강인은 파리생제르맹과 완전한 구두 합의에 도달했다. 이미 메디컬 테스트도 완료한 상태”라며 선수 이적이 거의 확실시될때 사용하는 문구인 ‘Here we go!’와 함께 소식을 전했다.
“갑자기 프랑스 리그로?”
그동안 전세계 유수의 명문 클럽들이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보여 왔었다. 실제로 뉴캐슬 유나이티드, 아스톤 빌라, 토트넘 등 EPL 클럽들을 비롯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AC 밀란(이탈리아) 등 이름만 들어도 명문인 클럽들이 이강인을 노렸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가장 높은 가능성을 보였던 것이 스페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였다. 이강인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스페인 무대이기도 하고 스타일상으로도 적합했다.
그러나 최근 협상 과정에서 교착 상태에 빠지더니 결국 결렬되며 최종 무산됐다. 개인 합의는 마쳤으나 재정난 속 이적료를 최대한 낮게 지불하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최대한 더 많은 금액을 받으려는 현 소속팀 마르요카 간의 합의가 틀어진 것으로 보인다.
그러다 최근 파리생제르맹으로부터 갑작스러운 러브콜을 받았고, 속전속결로 이적 작업이 완료되었다는 소식이다. 이강인이 6월 A매치를 한국에서 치르기 위해 귀국하는 과정에서 프랑스를 경유했는데 이때 메디컬 테스트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나 이강인의 영입 과정을 강력하게 원하며 추진한 인물이 루이스 캄포스(58) 파리생제르맹 단장이다. 리오넬 메시라는 세계 최고의 선수가 떠나는 상황에서 이강인을 그의 후계자이자 팀 리빌딩의 시작점, 그리고 새로운 핵심 맴버로 점찍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강인은 파리생제르맹으로 이적하며 마요르카가 받게되는 2,200만 유로(약 302억 원)의 이적료의 30%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2,200만 유로의 30%면 660만 유로(약 90억 원)에 달하는 금액으로 그동안의 낮았던 연봉을 충분히 보상받고도 남을 정도의 거액을 보너스로 얻게 되는 셈이다.
“파리생제르맹은 어떤 팀?”
우선 파리생제르맹은 유럽 5대리그 중 하나인 프랑스 리그 최고의 팀이자 카타르 석유 자본을 등에 업은 세계 최고 부자 구단 중 하나이다. 사우디리그 호날두를 제외하고 유럽 5대리그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 상위권이 전부 파리생제르맹 소속이기도 했다.
또한 프랑스리그 11회 최다 우승에 전세계 클럽 랭킹 6위에 위치해 있으며 세계 최고의 선수 리오넬 메시의 팀이기도 했다.
이강인이 파리생제르맹에 입단하게 되면 당장 다음 시즌부터 ‘별들의 전쟁’으로 불리는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활약하게 된다. 여기에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 등 마요르카보다 더 기량이 월등한 최고의 스타들과 호흡을 맞추게 된다.
그렇다고 이강인이 꿀릴 것이 전혀 없다.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화려한 기술과 테크닉, 정확도 높은 킥, 그리고 창의성 등을 앞세워 팀의 공격을 이끄는 에이스로 성장했다. 이강인은 올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39경기에 나서 6골 6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매경기 엄청난 드리블과 탈압박으로 뛰어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팬들과 다수의 클럽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실제로 이강인은 유럽 5대리그 최다 드리블 성공 횟수 5위 및 성공률 1위에 오르며 새로운 테크니션의 등장을 전 유럽에 알렸다.
향후 몇년 안에 이강인은 전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장담할 수 있다.
그리고 어쩌면 이강인이 우리나라에서, 그리고 아시아 최초로 발롱도르를 타는 날이 오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