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못갈뻔한 박지성" 직접 추천서까지 써주며 구해준 레전드 축구선수의 정체 - 이슈브리핑

“맨유 못갈뻔한 박지성” 직접 추천서까지 써주며 구해준 레전드 축구선수의 정체

1. 04-05시즌 박지성은 그야말로 엄청난 선수였다.

2. 히딩크 감독과 함께 psv 아인트호벤의 네덜란드 리그 독주를 이끌었고

3. 특히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AC밀란전에서의 선제골은 해버지 전설의 시작을 알리는 순간이었다.

리그우승 후 히딩크 감독과 박지성

4. 이때부터 박지성은 전 유럽의 관심을 받게 되는데 여기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퍼거슨 감독도 포함되어 있었다.

5. 당연한 수순대로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을 결심하게 되는데 여기서 한가지 암초를 만나게 된다.

6. 바로 워크퍼밋 문제였다.

7. 해외 선수들이 EPL 진출을 위해 워크퍼밋을 받으려면 다음과 같은 조건을 충족해야 했다.

8. 선수 출신국이 피파랭킹 50위 이내이면서 해당 선수가 신청일 기준 2년간 일정비율 이상의 국가대표 경기에 출전했어야 했다.

국가대표 주장 박지성

9. 당시 박지성은 국가대표 경기 75% 이상을 출전했어야 했지만 대한축구협회가 박지성을 선수보호차원에서 부르지 않은 경우가 여럿 있다보니 64%밖에 출전하지 못했었다.

10. 결국 최후의 수단으로 축구계 저명 인사 3명의 추천서를 받게 되는데 원 소속팀 히딩크 감독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퍼거슨 감독 외 1명이 더 필요한 상황이었다.

11. 그리고 여기서 전혀 뜻밖의 인물이 추천서를 써주게 된다.

12. 바로 축구 역사상 최고의 천재 중 한명이자 펠레, 마라도나급으로 칭송받는 네덜란드의 영원한 레전드 ‘요한 크루이프’였다. 그 크루이프턴의 창시자 요한 크루이프인 것이다.

젊은 시절 요한 크루이프

13. 사람들은 매우 놀랐다. 왜냐하면 크루이프는 박지성과 전혀 인연도, 친분도 없었기 때문이다.

14. 그리고 크루이프는 아무리 친한 사람의 부탁이라 하더라도 자신이 인정하지 않으면 추천서를 써주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사람이었다.

15. 그런 크루이프가 04-05시즌 AC밀란과의 챔스 2차전에서 박지성의 플레이에 감명을 받아 추천서를 써줬던 것이고 결국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할 수 있게 되었다.

16. 크루이프는 AC밀란과의 챔스 1차전 이후 이런 인터뷰를 남기기도 했다. “그는 첼시에서 뛰고 있는 아르연 로번보다 기량이 뛰어난 선수이다. 만약 2차전에서 기적이 일어난다면 그 주인공은 박지성이 될것이다”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