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인터뷰에 토트넘 팬들은 물론 영국 전역이 들썩이고 있다. 왜 손흥민이 득점왕을 차지했던 지난 시즌처럼 골을 넣지 못했는지, 그리고 온갖 비난을 들어야만 했는지가 밝혀졌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10일, 구단이 운영하는 스퍼스 플레이 영상 인터뷰를 통해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 (인터뷰 영상) 손흥민, 리그 100호골처럼 득점할 수 있는 비법 밝히다
여기서 그는 예상치 못한 발언을 하게 된다.
“그들은 내가
슈팅 하길 원치 않는다”
(인터뷰 번역 요약)
“전 항상 이 위치에 있으려고 노력하지만 때때로 어려울 때가 있어요. 왜냐하면 그들은 이 위치에서 내가 슈팅하길 원하지 않거든요.”
“때때로 크로스를 더 많이 하고 싶을 때도 있고, 윙백과 1대1 상황에서 제가 박스 안에 있어야 할 때도 있기 때문에 그런 전술이 필요하죠. 하지만 좀 다르죠. 제가 경기를 더 잘 읽어야 해요.”
“그래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제가 이 위치에 있으면 정말로 골을 넣을 자신이 있어요. 지난 시즌 제가 이 포지션에서 얼마나 많은 골을 넣었는지 보세요. 이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 많이 득점할 수 있을 거예요.”
결국 페리시지 등 윙백들을 활용한다는 명목 하에 전 세계에서 흥민존 감아차기 슈팅을 가장 잘하는 지난 시즌 득점왕이자 골든부츠 수상자의 필살기를 봉인해 버린 것이다.
“토트넘 현지 팬 반응”
한편 이번 인터뷰 발언에 토트넘 현지 팬들도 매우 분노하고 있는데 몇몇 반응들을 추려보자.
젠장. 드디어 말해서 다행이네. 아마 몇 달 동안 속을 갉아먹고 있었을 걸. 다음 시즌에도 계속 남아서 다음 감독이 수갑을 풀어줄 수 있기를 바래.
골든부츠 수상자의 힘을 빌리지 않으려면 얼마나 멍청한 감독이어야 할까?
#자유로운 흥미니
우리 흥민이 드디어 자유로워졌어요 그를 영웅처럼 대해줄 코치가 필요해요.
와 피가 끓는다…골든부츠 수상자에게 족쇄를 채우다니…???? 자기가 제일 잘할 수 있는 게 뭔지 알면서도 하지 말라는 말을 들었으니… 왜 이런 부분에서 길을 잃고 생각이 많아 보였는지 이해가 되네요. 불쌍한 녀석…
손흥민을 잘못된 포지션에서 뛰게 하고 선수로서 발목을 잡는 콘테 시스템이 얼마나 고집스러운지 정말 화가 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