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강인의 활약이 엄청나다.
특히 스페인 라리가 드리블 TOP10 선수들 중 압도적인 성공률로 1위를 기록하면서 손흥민 다음 세대의 대한민국 에이스 자리는 일찌감치 예약해 둔 상황이다. 대한민국 축구 팬으로써 그렇게 맘이 편할수가 없다.
👉 (관련글) 스페인 TOP10 선수들 중 이강인만 유일하게 가지고 있는 기록
그런데 어김없이 그분들이 다시 나오기 시작했다. 일명 무지성 “까”들.
무조건적으로 이강인의 활약을 깎아내리면서 동시에 일본의 쿠보를 더 치켜세워준다고 해야 하나?
물론 이강인과 쿠보가 서로 절친 사이이고 둘 다 한일 양국의 차세대 에이스로 대표되고 있기 때문에 쿠보를 내려칠 생각은 단 1도 없다. 실제로도 쿠보 엄청 잘한다. 일본 내에서 “축구천재”로 불릴 정도이니까.
둘 다 올해 스페인 라리가에서 커리어 하이를 갱신중에 있기 때문에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둘의 활약을 제대로 비교해보도록 하자.
“스탯 및 능력치 비교”
우선 쿠보는 올시즌 6골 3도움(평점 6.8)을 기록하며 상당히 스탯을 잘 쌓고 있다.
반면 이강인은 올시즌 3골 4도움(평점 7.0)을 기록하고 있는데 표면적으로는 쿠보에게 스탯상으로 밀리는 모습을 보이나 이게 개인의 실력차 때문이 아닌 것은 다음 데이터들을 통해 더 자세히 알 수 있다.
그럼 능력치 비교를 살펴보도록 하자.
초록색이 이강인이고 파란색이 쿠보이다.
수비 지표(DEF)를 제외한 수치 전부에서 이강인이 앞서는 것을 볼 수 있으며, 특히 기술적인 부분(TEC)은 이강인이 압살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포지션 비교”
먼저 쿠보의 포지션을 살펴보자.
앞서 능력치 비교에서 쿠보가 이강인에 비해 수비 지표가 더 높았던 이유는 팀 전술의 차이이기도 하며, 본인의 장점으로 기록된 “강한 압박” 때문으로 볼 수 있다.
단점은 “공중볼 경합” (키…ㅜㅜ)
다음으로 이강인의 포지션을 살펴보자.
ST 자리에 가끔 무리키와 투톱 또는 무리키 부상때 톱자리에 선 적이 있어서 기록되어있으나 사실상 무시해도 되는 포지션이다. 실제로는 좌측 미드필더로 자주 나왔다.
장점은 역시나 드리블 성공률 1위에 빛나는 “볼컨트롤”이고 단점은 쿠보와 마찬가지로 “공중볼 경합”이 꼽힌다. 강인이도 키가 좀 작다.
“히트맵 및 빅찬스메이킹”
먼저 쿠보의 히트맵을 살펴보자.
그리고 이강인의 히트맵을 살펴보자.
두 히트맵에서 확실한 차이가 나는 것은 박스 내의 히트맵이다. 확실히 쿠보의 히트맵을 보면 전체적인 위치가 이강인보다 높고 박스 내의 히트맵이 양쪽으로 분포한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이강인은 박스 내의 히트맵은 아예 없는 수준이며 주로 왼쪽 수비, 미들 지역에 주로 분포한다.
쿠보가 이강인에 비해 비교적 스탯이 높은 이유이다.
또한 “빅찬스메이킹, 빅찬스미스” 데이터를 보면 더 자세히 알 수 있는데,
쿠보는 빅찬스메이킹 6개, 빅찬스미스 4개인 반면 이강인은 빅찬스메이킹 10개, 빅찬스미스는 단 1개에 불과하다.
즉 이강인은 기회를 받는 위치가 아니라 기회를 만들어주는 위치라는 뜻이다. 그러니 스탯이 비교적 낮게 보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번 시즌 둘 다 커리어하이를 갱신하고 있을 정도로 잘 하고 있지만 굳이 따지자면 이강인의 활약이 좀 더 좋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