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의 축구 인생은 진짜 발렌시아라는 팀과 함께 성장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1년부터 거진 10년을 함께한 팀이니 말이다.
그래서 이강인을 신라시대 최고위 신분계급에 빗대어 “발렌시아 성골 유스”라고 부르는 것이다. 더군다나 발렌시아는 스페인에서 진짜 명문팀 중 하나이기에 더 잘 어울리는 별명이었다.
👉 (영상) 이강인 발렌시아 유스 시절 하이라이트(11/12시즌)
그런 발렌시아가 이강인을 거의 버리다시피 했을땐 정말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그것도 심지어 공짜로 ㄷㄷㄷ
피터림 발렌시아 구단주의 진짜 말도 안되는 횡포로 제대로 경기조차 뛸 수 없었던 이강인은 기회를 위해 지금의 팀 마요르카로 옮길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1년이 지난 현재, 이강인과 발렌시아의 입장은 엄청나게 뒤집어졌다.
이강인은 리그 베스트 11, 유럽 5대리그 베스트 11, 14년만의 드리블 신기록, 경기 최우수 선수 등 매 경기 커리어하이를 작성하며 유럽 유수의 명문팀에서 주목받는 선수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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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발렌시아는?
그 명문이던 발렌시아가 진짜 망하기 일보 직전이다.
35년만에 2부리그 강등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건이 진짜 눈 앞으로 다가왔고, 실제로 강등 당하게 되면 1년 버틸 자금밖에 남지 않는 상황이다. 그 역사 깊은 구단이 파산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럼 이쯤에서 발렌시아가 이강인을 버리면서 했던 뻘짓을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이강인을 공짜로 보내면서
영입한 선수”


논 EU 쿼터 문제로 이강인을 쫓아내면서까지 영입했던 선수 “마르코스 안드레”
17경기 1골 기록중이다.
스타팅으로 나오는 경기는 10% 정도, 즉 10경기 중 1경기 나온다는 소리다.
팀의 전체 경기 시간 중 단 16%만 뛰는, 데이터상으로 확실한 교체용 선수이다.
반면 이강인은 현재 마요르카 그 자체이다.
29경기 5골 4도움을 기록중이고 거의 모든 지표에서 팀내 1위이며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며 말 그대로 팀을 캐리하고 있다.
앞서 얘기했던 것처럼 이강인은 발렌시아가 공짜로 버렸었다. 즉 마요르카는 이강인을 공짜로 데려왔던 것인데 이번시즌을 끝으로 이강인의 이적은 확실한 상황이며 바이아웃 금액은 262억원이다.
즉 마요르카는 앉은 자리에서 262억원을 벌게 된 것이다.
“정신 못차린 발렌시아”
이런 상황에서 팀 성적도 완전 반대가 되었다.
절대 그럴 스쿼드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발렌시아는 강등권인 18위에서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반면에 마요르카는 그렇게 경기력을 욕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느새 10위이다.
마치 이강인의 저주? 머 그런 것일까?

한편 이강인이 지난 24일 헤타페전에서 손흥민 빙의한 94분 70m 단독드리블로 결승골 박아넣고 경기 MOM 선정, 한국인 최초 라리가 멀티골 기록 등 말 그대로 날아다녔을 때 발렌시아 기자도 이 상황이 너무 답답했는지 발렌시아 구단을 비꼬는 트윗을 남기기도 했다.
👉 (영상) 이강인 헤타페전 70m 단독드리블 결승골 하이라이트

대충 해석하자면
“그는 매우 테크니컬하지만 이강인은 오늘날의 축구에 체력이 부족합니다.”
Son Moix에서 습도 62%로 96분에 75미터를 달리는 이강인.
아마 이강인의 체력을 문제삼으며 꼬투리 잡던 발렌시아와 피터림 구단주를 저격한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이강인의 발렌시아 탈출기는 해피앤딩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