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못 맞은거 아니었어?" 손흥민 맨유전 동점골 새로운 화면이 공개되자 영국 해설진들 난리난 이유 - 이슈브리핑

“잘 못 맞은거 아니었어?” 손흥민 맨유전 동점골 새로운 화면이 공개되자 영국 해설진들 난리난 이유

“어떻게 저 위치에서 저 각을 볼 수 있죠?!”

박지성의 전 동료이자 맨유 레전드 출신인 리오 퍼디난드조차 극찬시키기에 충분했다.

손흥민은 지난 28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2-23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맨유와 홈 경기에서 1-2로 뒤진 후반 34분 동점골을 넣었다. 해리 케인이 오른쪽 측면을 내달리며 내준 패스를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 (영상) 손흥민 맨유전 동점골 영상(feat.리그 9호골)

특히 이번 골은 EPL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합작한 손흥민, 케인 콤비가 만들어낸 46번째 골이었다.

👉 (영상) 역대 최강의 EPL 콤비 손흥민-케인 합작골 모음

이번 골로 리그 9호골을 성공시킨 손흥민은 이제 전무후무한 리그 7년 연속 두자리수골에 단 한골만을 남겨두며 또다시 아시아 선수 최초의 대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빗맞은 줄 알았지만

사실 고도의 깎아차기”


사실 골이 터졌을 때 일부에서는 빗맞은거 아니냐는 말들이 있었다. 실제 손흥민의 슈팅 방향과 볼의 방향이 전혀 달랐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를 두고 소위 “손까”들은 케인의 어시스트가 다 한거고 손흥민은 운좋게 넣은 것이라며 선넘는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다.

그러나 중계 방송과 다른, 골문 바로 앞에서 찍힌 화면이 공개되자 상황은 반전되었다. 빗맞은게 아니라 골키퍼를 속이기 위한 고도의 깎아차기 였던 것이다.

골키퍼 반대 방향으로 기술적 깎아차기를 시전하는 손흥민

일반적인 공격수라면 케인의 크로스를 받아 뛰어가던 방향 그대로 니어포스트를 노리는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높지만 이 경우 각도 때문에 골키퍼에게 막힐 가능성이 크다. 실제 사진에서도 알 수 있는 바이다.

그러나 손흥민은 이 짧은 시간에 발목을 살짝 틀어 파포스트를 노리는 기가막힌 선택을 했고, 결국 자신의 한차원 높은 클래스를 직접 골로 증명해 냈다.


“맨유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의 극찬”


한편 이 장면을 두고 세계적인 수비수 출신이자 맨유 레전드인 리오 퍼디난드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영국 BT 스포츠에서 “기가 막힌 슈팅이기도 했습니다. 어떻게 저 위치에서 저 각을 볼 수 있었을까요?” 라며 놀라워했으며 “손흥민 선수는 이런 상황에서 결정하지 못하는 선수가 아닙니다.” 라고 강조했다.

손흥민 골 리뷰하는 리오 퍼디난드

또한 그는 손흥민, 케인 콤비의 46번째 합작골에 대해서도 “후, 대단한 파트너십이죠! 프리미어리그의 역사를 이끌어가는 파트너십입니다!” 라는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분노한 이유 토로한 손흥민”


손흥민은 경기후 인터뷰에서 동점골에도 불구하고 분노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그는 전반전 점수 차가 너무 억울해 약간의 분노가 차 있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밝혔다.

또한 팬들에게 지난 뉴캐슬전과 같은 엉망인 경기를 보여드려 정말 죄송했으며 이번엔 더 좋은 기운을 줄 수 있는 경기를 선사하고 싶었다고 모든 공을 팬들에게 돌렸다.

진정한 토트넘의 리더 그 자체의 모습을 보인 손흥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