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강인의 엄청난 활약들에 이목이 집중되면서 덩달아 벌크업한 이강인의 몸 상태도 화제다.
이강인의 훈련 및 경기 사진들을 보면 과거에 비해 엄청나게 발달된 허벅지 근육과 상체 프레임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데 평소 우리가 생각하던 앳된 이미지와는 정 반대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스페인 라리가를 휩쓸고 있는 차원이 다른 드리블 능력과 손흥민 뺨치는 질주 본능이 완성된 벌크업에 의한 결과물이 아니냐는 예측들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 (영상) 이강인 22-23시즌 탈압박/개인기/드리블 스페셜
👉 (영상) 이강인, 손흥민 빙의한 70M 폭풍돌파에 이은 골 작렬
사실 이강인의 벌크업은 지난 1년간 반짝 수행한 것이 아닌 3년 이상 장기간에 걸친 안목으로 만들어진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강인 벌크업 타임라인”
이강인의 벌크업은 발렌시아 시절부터 차근차근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
우선 18세 이전에는 성장기이다 보니 근력 운동을 자제했다.
특히 이강인은 두 살 월반 상태로 형들과 뛰었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과 달리 U20 대표팀때도 구단에서 짜준 개인 피지컬 플랜으로 개별 트레이닝 세션을 진행했다.
19세 시즌부터는 벌크업을 조금씩 시작했다. 다만 그 당시엔 민첩함이 조금 떨어지거나 킥세기가 불안정했던 적이 제법 있다고 한다.
20세에도 이강인은 다른 선수에 비해 신체 성장이 느려서 아직 성장판이 열려있다는 기사가 떴을 정도였다. 더군다나 올림픽 대표팀때도 월반이었고 근육 회복 속도가 달랐기에 개별 트레이닝 세션으로 관리했다.
21세부터 점점 성인의 피지컬로 성장해서 벌크업이 자리잡기 시작했고 22세가 된 후엔 월드컵 기간중에 빠진 근육을 다시 채워넣어 지금의 완성된 피지컬을 만들게 되었다.
사실 발렌시아에서 이강인이 어렸을때 피지컬에 대한 걱정으로 계약을 망설였으나 구단 아카데미에서 특전사 출신 태권도 사범인 아버지의 피지컬을 보고 컨펌했다는 일화가 있다.
축구 재능만큼 피지컬 유전자도 부모님께 타고 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벌크업 이후 현황”
이강인의 벌크업은 경기력 상승으로 이어졌다. 특히 밸런스가 좋아지면서 버티는 힘이 생겼고, 수비수들과 대결을 연달아 이겨 내고 있다.
축구 통계 전문 업체 옵타에 따르면 이강인은 지난 2월부터 출전한 10경기에서 41개의 드리블을 성공해 가장 많은 드리블을 성공시킨 선수로 나타났다.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라리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보다 1개 더 많은 수치다.
성공률도 가장 높았다. 거의 유일하게 60%를 넘기며 비니시우스, 사무엘 추쿠에제, 니코 윌리엄스, 호드리구 등 쟁쟁한 선수들을 앞질렀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 한 경기에서도 드리블 성공률 만큼은 100%를 곧잘 기록하며 물이 올랐다. 라리가에서 이강인보다 뛰어난 드리블러가 없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뿐만 아니라 벌크업 성공으로 스피드까지 붙었다. 지난달 25일 헤타페전에선 70m 단독 드리블로 골을 넣었는데, 수비수들이 따라붙지 못하는 스피드로 주목받았다. 우락부락한 허벅지로 폭발적인 드리블을 자랑하는 아다마 트라오레(울버햄턴 원더러스), 알랑 생막시맹(뉴캐슬 유나이티드)에 화려한 발재간이 더해진 느낌이다.
또 아틀레틱 빌바오와 경기가 끝나고 이강인은 프리메라리가 사무국이 발표한 올해의 팀 미드필더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프리메라리가 SNS는 이강인을 두고 “반짝반짝 빛나는 한국의 (축구)왕”이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