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슬 이강인 영입을 위한 클럽들의 구체적인 조건이 공개되는 모양새다.
그 첫번째는 이강인 영입에 가장 앞장서고 있는 스페인 라리가의 근본 클럽! 시메오네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다.
특히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직접 구단에 영입을 요청했을 정도로 관심이 매우 높다.
시메오네 감독은 팀 개선과 다음 시즌 타이틀 획득이라는 목표를 정해두고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을 준비할 작정이며 팀을 재편하려는 그의 계획에는 이강인이 항상 포함되어 있다.
사실 이강인이 이번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날 가능성은 그냥 100%로 봐도 된다.
계약 기간은 2025년까지이지만 이강인만 이적시키면 몇백억을 앉은 자리에서 벌 수 있는 마요르카가 이강인을 잡을 가능성은 0%에 가깝다.
그런데 이런 이강인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는 가운데 이강인이 마요르카에서 받는 연봉 수준이 공개되자 제법 논란인 상황이다.
적어도 너무 적기 때문이다.
“충격적인 이강인 연봉”
스페인 언론 엘 골 디히탈은 이강인과 아틀레티코의 이적설에 대해 보도하며, 이강인이 현재 받는 연봉에도 주목했다.
매체는 “이강인은 연간 50만 유로(약 7억 2000만원)를 받고 있으며, 이는 마요르카 내 팀 연봉 10위 안에도 들지 못한다”라고 언급했다.
50만 유로는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로 이적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하루 일당과 비슷한 수준이다.
호날두는 알나스르로부터 연봉 2억 유로(약 2700억원)를 수령하며, 이는 일급으로 따졌을 시에 56만 유로(약 8억원)에 해당한다.
이어 엘 골 디히탈은 이강인의 계약 수준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들과 비교하며 “아틀레티코에서 가장 적은 연봉을 받는 이보 그르빅도 100만 유로를 받는다.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에 5년 계약 기간에 최소 300만 유로~400만 유로(약 43억~58억원)를 줄 수 있을 것이다”라며 이강인이 아틀레티코로 이적하기만 한다면 높은 연봉 인상을 제안받으리라 전망했다.
이강인이 현재는 마요르카 내 에이스나 다름없다. 하지만 발렌시아를 떠날 당시에는 자유계약으로 마요르카와 계약을 맺는 상황에서 라리가 무대에서 기량을 증명하지 못했기에 염가에 계약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
“연봉 수준이
어마어마한 EPL”
한편 알려진 것처럼 이강인을 영입하고자 하는 클럽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뿐만이 아니다.
올 시즌 라리가 대표 미드필더로 성장한 이강인을 영입하고자 하는 프리미어리그 클럽들도 이강인에게 적지 않은 연봉을 제안할 가능성이 크다.
프리미어리그는 지난 2020년 기준 평균 10만 파운드(약 1억 6000만원)의 주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를 연봉으로 환산하면 대략 520만 파운드(약 86억원) 수준이다. 주급 수준은 매년 상승하고 있기에 이강인이 프리미어리그로 향한다면 충분히 500만 파운드(약 83억원) 이상의 연봉을 수령할 수도 있다.
특히 토트넘의 레비 회장과 아스톤빌라의 에머리 감독이 이강인 영입을 원하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며, 이 클럽들 또한 자금력이 빵빵하기에 연봉만 생각한다면 스페인 라리가 보다는 프리미어리그가 더 메리트 있는 상황이긴 하다.
마요르카에서 활약 대비 심각하게 낮은 주급을 받는 이강인이 올여름 뜨거운 관심과 함께 빅클럽 이적으로 기량에 어울리는 주급 계약까지 체결할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