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1도움을 추가하며 토트넘의 승리를 도왔다.
손흥민은 29일 영국 리즈의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 2022~20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 38라운드 원정에서 케인의 골을 도우며 4-1로 승리에 일조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승점 60(18승6무14패)으로 올 시즌을 8위로 마무리하며 결국 유럽 대항전에 나갈 수 없게 되었다. 참고로 리즈는 7승10무21패로 강등됐다.
“7년 연속 공격포인트
20개 이상 달성”
손흥민의 도움은 전반 2분만에 나왔다.
오른쪽에서 로빙 패스를 이어받은 페드로 포로가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들어오며 아크서클에 있는 손흥민에게 패스했고 손흥민은 다시 왼쪽에 노마크로 있는 해리 케인에게 빠르게 패스했다.
박스 안의 케인은 공을 잡지도 않고 그대로 오른발 슈팅을 해 리즈 골문을 갈랐다.
이 골로 케인은 리그 29호골을, 손흥민은 리그 6호 도움을 기록하게 되었으며 또한 EPL 역대 최다 합작골 기록을 보유 중인 ‘손케 듀오’의 합작골 기록이 48골로 늘어나는 순간이었다.
이날 도움으로 손흥민은 리그 10골 6도움, FA컵 2골, 챔피언스리그 8경기 2골로 올시즌 모든 대회에서 총 14골 6도움을 기록, 20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2016~2017시즌부터 이어온 시즌 20공격포인트 기록을 7년 연속으로 연장하게 되었다.
세계 최고 리그인 EPL에서 7년간 연속 20공격포인트라는 아시아 최초의 대기록이자 압도적인 기록을 갱신한 손흥민이다.
“토트넘, 근래 최악의 성적”
한편 토트넘은 최종순위 8위로 유럽 대항전 진출에 실패하면서 2009~2010시즌부터 이어온 13년 연속 유럽 클럽대항전 진출 기록이 이번 시즌에 깨지게 되었다.
나름 빅클럽이라 자평했지만 근래 최악의 부진, 최악의 성적을 얻게 된 것이다.
특히 토트넘은 이번 시즌 1억 8천만유로, 우리 돈으로 약 2,500억원 이상을 썼는데 맨시티, 리버풀보다도 돈을 많이 쓰고도 근래 최악의 성적을 남겨버린 것이니 이거야말로 망한 시즌이 아닐 수 없다.
참고로 포체티노가 이끌던 2018~2019시즌, 토트넘이 챔스 결승에 리그 4위, 리그컵 4강 갔던 황금기 시절에는 지출이 0원이었다. 지금과 너무 대비되는 상황인 것이다.
비록 팀은 나락갔지만 손흥민은 최악의 부진이라는 시즌에도 20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결국 클래스를 증명해냈다.
다음 시즌엔 좋은 감독과 팀의 재정비를 통해 다시 한번 전성기를 누릴 수 있길 바래본다.